기름값은 하루가 멀다하고 크게 올랐다가도 떨어지곤 하는 것 같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기름값을 인하한다 어쩐다 하는 이야기가 있던 것 같은데, 유가가 수시로 폭등하고 폭락해서 그런지 다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 같다. 오일쇼크가 또 올지도 모를라나?

1차 오일쇼크: 1970년대에 한 번 있었다고 한다. 이 당시에는 전쟁으로 인해 기존 유가에서 300%이상이나 유가가 폭등했다고 한다. 이 당시 전쟁의 원인은 이집트가 주변 아랍국들과 뭉쳐서 이전에 4차 중동전쟁의 상대였던 이스라엘을 도와준 나라에 대한 보복성이 있었던 것 같다. 말 그대로 석유로 갑질을 하며 보복을 한 것이다. 그 효과가 굉장했는지 미국 공장들이 멈추고, 한국의 제조업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2차 오일쇼크: 이번에는 1980년에 이란혁명으로 인해 6개월간 발생했다고 한다. 이란이 석유 수출을 하지 않아 13달러의 유가가 4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두 오일쇼크의 유가 상승폭은 각각 280%대와 180%대라고 한다. 그렇다면 일시적이긴 하지만 이번에 300%대만큼 치솟은 유가를 보면 거의 3차 오일쇼크로 불리워도 손색은 없지 않을까 싶다.

스태그플레이션: 인위적인 원유 인상은 반대로 경기 침체를 야기하는 이 현상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 한다. 현재 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원유의 공급 부족을 야기하고 있다. 그 와중에 전체 4억 배럴 중 러시아 원유가 1.5억 배럴의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인데,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까지 규제하고 있다. 전범국에 대한 소신있는 대처라고는 생각하는데, 유가를 생각하면 좋은 영향은 끼치지 않는 것 같다. 3월 유가 전망치는 90~110달러인데, 이는 이란 핵 협상 타결, 베네수엘라 제재 해제, 전략 비축유 방출 등으로 유가를 낮추었을 때 이야기다. 자칫하면 최고 150달러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고 한다. 그나마 안도할만한 점은 이전의 오일쇼크에 비해 경제의 유가 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점이다. 즉, 유가 폭등이 당장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해석이 된다고 한다. 그 외에 ISM 제조업지수는 소폭 상승했어서 긍정적이긴 한데, 반대로 미국의 장단기 금리 차는 축소되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한다.


자산 리밸런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뉴스레터에서는 이전 스태그플레이션 기간 동안의 미국 주식과 국채, 금값, 원자재의 수익률을 짚어보았다. 이를 통해 현재의 잠재적인 스태그플레이션 대비 시국에는 자산 투자를 어느쪽을 바라보는 게 좋을지에 대한 시선을 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주식의 투자 방향도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부분도 짚어주셔서 아직 투자를 재개하지 않은 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접근할 지 정리할 수 있었다.


위에서 비교했던 비교군 중 하나인 원자재에 대해서, 그럼 원자재는 어떻게 투자하는건가? 하고 궁금했는데, 여기서 내가 오래 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했던 ETF 키워드가 다시 등장했다.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ETF와 ETN을 언급했는데, ETF와 ETN은 모두 기초 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고 한다. 다만 그 운용 주체가 자산운용사냐(ETF) 증권사냐(ETN)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번에 또 하나 흥미로웠던 키워드는 인버스였다. 특이하게도 이 상품은 지수가 떨어질 때 수익을 낸다고 한다.(왜? 무슨 구조라서? 어떤 원리로?) 거기서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게 된다면 레버러지로 접근한다고 한다.

이번 뉴스레터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이 원자재 투자에 대한 접근법과 추천하는 종목 등을 짚어준 것이었다. 몰랐거나 나중에 알아봐야지 했던 용어들도 조금은 더 짚어볼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다.

Posted by 새우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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