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행 일상권 도입

이 계획은 주거가 이전보다 더 일상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부상하면서 파생된 계획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집콕이나 재택근무의 빈도가 늘어나다보니 주거의 비중이 급부상할 수 밖에 없어진 것 같은데, 그러한 측면에서 강조된 것 같다.


목적은 도보 30분 내 보행 일상권 안에서 일자리, 여가문화, 수변녹지, 상업시설, 대중교통거점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2. 수변 중심 공간 재편

서울의 수변은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복지가 되기도 한다. 수변에서 산책부터 가벼운 운동까지 즐기는 주변 거주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런 것들을 즐기기 때문에 도시 계획에 있어 수변에 대한 계획 수립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서울의 하천은 총 61개라고 한다. 이번 2040 계획안에서는 이 하천들의 잠재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가장 먼저 수변명소 조성이 눈에 띄었다. 각 수변별로 명소가 될 만한 곳이 하나씩 생긴다면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예를 들면 러닝크루들이 그 주변으로 모여서 하천을 따라 러닝을 한다던가? 그런 상상들을 하게 될만한 계획이었다. 그 외에도 하천을 크기와 위계에 따라 지류 및 소하천, 4대지천(안양천, 중랑천, 탄천, 홍제천), 한강으로 나누어서 전략을 계획했다고 한다.
지류 및 소하천에는 수변테라스 카페와 쉼터, 공연활동 등을 통해 보다 친화력 높은 장소로 조성하려 한다. 4대지천은 각 지천의 특화거점이 되는 장소를 찾아 명소로 만든다고 한다. 한강은 한강과 일체화된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업무, 상업,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낸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각 수변 활성화를 위한 명소 조성에 대한 이야기와 접근성 강화, 그리고 각 수변명소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을 핵심 사항으로 잡았다고 한다.

3. 중심지 기능 강화로 도시경쟁력 강화

서울의 중심지의 경우, 기존 체계인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 체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발전이 정체되었다고 판단되는 3도심(서울도심, 여의도, 강남)의 경쟁력도 올리려는 계획이다.

서울도심은 위 그림과 같은 4+1축을 조성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기존까지 제한이 있었던 스카이라인 높이 규제의 유연화, 용적률 상향 등의 완화책을 계획했다. 10년간 유연성 없는 보존중심 대책에서 탈피하겠다고 하는게 본 4+1축 조성의 핵심이다. 여의도는 글로벌 금융중심으로 육성을 하며 국제업무 기능과 연계시키고, 강남은 경부간선도로의 입체화와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과 연계한 가용지 창출을 통해 중심기능을 잠실, 서초 등 동-서 방향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그 외에는 나머지 19중심(7광역중심, 12지역중심)을 기준으로 2030 신성장 혁신축들의 활성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끌겠다고 한다. 여기서의 신성장 혁신축은 위 그림에서 언급된 네 개의 축으로 보이는데, 2040 계획안에서는 이 축들에서의 각각의 요소들을 더욱 활성화하려는 것이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인근 경기도 도시들과 GTX 노선들을 이어놓은 그림을 함께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각각의 축들을 GTX 노선을 바탕으로 인근 경기도 지역들과 잘 유기적으로 활성화해 나가려는 의도가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게 되었다.

4. 다양한 도시 모습, 도시계획 대전환

이번 계획안에서 언급되는 내용 중 하나는 이번에 기사 헤드라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기도 했던 스카이라인 규제 완화였다. 기사에서는 주로 '35층 규제 삭제'라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언급하게 되어 기사 댓글 등으로 찬반의견이 오갔던 내용이었다. 내용을 보면 보다 유연한 규제를 적용하려고 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이는데, 건물의 용적률까지 상향시키는 것은 아니고 동일한 밀도 하에서 높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도록 건물 높이에 대한 기준을 위원회 심의를 통해 유연하게 결정한다고 한다.

기존에 많이 경직적이었다고 하는 용도지역제도 전면 개편에 들어간다고 한다. 용도지역제의 경우, 허용용도를 주거, 공업, 상업, 녹지라는 큰 네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놓고 고정된 허용용도를 지정하는 제도인 듯 한데, 이러한 유연하지 못한 제도로 인해 현재와 같은 융복합 시대에는 걸맞지 않다고 판단한 듯 하다. 해서 이번에 나온 계획안에서는 주거, 관광, 녹지, 업무, 상업, 공업, 공공등의 용도에 대해 지역별로 다기능 복합 용도를 가질 수 있는 유연한 zoning제도를 제안한다고 한다.

5. 지상철도 지하화

지상철도는 도심 가용지를 줄이고,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한 생활환경 악화를 야기하곤 한다. 이번 계획안에서는 이러한 지상철도의 지하화를 추진한다고 한다. 물론 무조건적인 지하화보다는 철도 상부에 데크를 설치하는 방법이 더 효율적인 구간은 이러한 방법을 채택하기도 할 예정이다. 현재 지상철도 구간은 아래 지도와 같은데, 이 구간들을 과연 어떻게 지하화할 지 매우 궁금한 부분이었다.

6.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자율주행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래도 전 직장에서 관련 분야 연구개발을 한 입장에서 흥미가 가는 부분이었다. 사실 국내에서 자율주행을 운행하기에는 미국같은 지역에 비해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 체계 마련이 배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것은 차량의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앞으로 활성화 가능성이 있는 배송로봇 등의 문제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형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UAM은 2025년에 기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에 발맞춰 위 그림과 같은 시범노선 운영을 한다고 한다. 추가로 광역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활용도가 낮은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적극 발굴하기도 할 계획이라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개념의 모빌리티 허브를 서울 전역에 조성한다. 앞서 언급한 UAM부터 요새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GTX까지 추가될 것을 고려하면 서울 내에서는 환승의 대상이 될 교통 수단이 매우 다양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허브 조성은 아마 필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새우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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